Jforum

원우소식


글 보기
[8기] 변준연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 '원전의 미래' 특강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3.04.02 조회수 4152
 
"원전 도입 40년만에 수출… 산유국 된 것과 같아”
 
 변준연 한전 부사장 ‘원전의 미래’ 특강서 밝혀
 
 

 
▲  변준연 한국전력 부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신영기금 빌딩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협회 주최 원자력 안전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올림픽 첫 출전에 금메달을 딴 것과 같은 격이었던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성공은 1990년대 북한 경수로 관련 협상 및 건설과정에서 얻은 노하우 덕분이었습니다.”

UAE 원전
수출의 주역인 변준연(58) 한국전력공사 부사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신영기금빌딩에서 열린 한국여기자협회 주최의 2013 이슈포럼 ‘원자력 안전과 사용 후 폐기물’ 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전에서 원전수출본부 및 해외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변 부사장은 1994년 북미제네바 핵협상 결과로 추진된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대북경수로 사업의 실무를 전담해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 ‘원자력 에너지와 한국원전의 미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당시 북한과의 협상 경험은 UAE 수주전의 일등공신이 됐다”고 회고했다. 제네바 핵합의에 따라 북한 신포지구에 경수로를 건설해주기로 했던 프로젝트는 조지 W 부시 미국 행정부의 반대 등으로 인해 지난 2005년 11월 무산됐다. 당시 북한경수로 건설 진척수준은 33%, 들어간 비용은 15억 달러였다.

그는 이에 대해 “당시 사업비 중 우리측이 부담한 액수는 10억 달러 수준이었고, 이것을 결과적으로 허공에 날린 꼴이 돼버렸지만 당시 경험을 쌓은 덕분에 10여 년후 UAE 원전을 수주해 200억 달러 이상을 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30여 차례 북한을
방문하며 겪은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북한 평양 인민대학습당 앞의 거대한 김일성 동상에 대해 북한의 어린이에게 물으니 “높이는 조선의 전 인민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이이며, 무게는 전 인민의 심장과 같은 무게”라고 말했다는 것.

북한에서 겪은 그의 협상체험은 UAE의 원전 수주경쟁에서 그대로 응용됐다. 아부다비만 42번 다녀오면서 그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감성마케팅을 적용했다. 그는 “UAE로부터 입찰 제의를 받았을 때는 거의 수주 확률이 없었다고 봤을 정도로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원전을 도입한 지 40년만에 원전 수출에 성공한 것은 우리가 산유국이 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의 3분의 1가량을 에너지 수입에 쓰고 있다”며 “23기의 원전은 산업 발전의 기본동력”이라고 말했다. 변 부사장은 “지난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후 1887년 고종이 에디슨 전기회사를 통해 경복궁에 750개 전등을 밝혔는데 이는 아시아 최초이며 일본보다 2년이 빨랐다”면서 “그래서 고종을 ‘한국전력 초대 이사장’이라고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글·사진 = 유현진 기자 / 문화일보 / 2013.03.29
이전글/다음글 보기
이전글 [1기]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 월동제품 수익금, 사랑의 연탄으로
다음글 [8기] 祝 황철규 대전고검 차장 영전 (인사이동)
목록보기